서론
코인판에 오래 있다보면,
정말 신기할정도로 기초 중의 기초도 모르고 고배율을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됩니다.
단톡방에서 수익 연전연승을 자랑하시면서 나름의 관점도 듣고
저사람 정말 잘한다! 고 생각했던 사람이
대화를 해가면서 정~말 기초적인 내용도 모를때
아 그냥 초심자의 행운이었던건가.. 싶어
소위 '깬다' 는 느낌이 들 때도 많고..ㅠㅠ
문득, 루나 사태때 숏 수익률을 공유하면서 10만 퍼센트 수익률이니...
하던게 생각나서 작성해봅니다.
뭐 철지난 이야기고, 다른데서도 다 했을테지만
제 블로그에도 입문자분들이 꽤 유입이 많이 되는것 같아서
온김에 다 보실 수 있도록 남겨보려합니다. ^^
아시는 분들은 패스하시길!
60만 퍼센트. 천만 퍼센트.... 퍼센트만 생각하면
투입자금 대비 6천배, 십만배의 수익이 나야겠군요..
퍼센트에 현혹될 것 없이, 공매도의 개념을 알면 쉽습니다.
간단히 말해서
공매도란,
값이 떨어질것을 예상해서 (빌 공 / 空 / 없는것을 거래)
코인을 빌려서 하락에 베팅하고 값이 내렸을때 매수해서 갚고 그 차익을 얻는 것입니다.
실제 갖고있지 않은걸 빌려서 매도포지션을 잡는걸 공 매도라고 합니다.
코인에는 마이너스 금액이 없습니다.
아무리 싸지더라도, 0원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지요.
a라는 코인을 200원에 공매도 해서, 이 코인이 99.99% 하락해서 0원에 근사치가 된다면?
저는 0.xx원에 a코인을 갚게 되면서 200원의 차익을 남기게 됩니다.
즉, 공매도의 최대수익률은 투자금을 넘길수가 없습니다.
다만 선물시장은 레버리지가 있기 때문에
내 시드가 200원이고, 루나 코인을 50배 숏을 했다고 가정하면?
투자금은 만원이 되겠죠!?
그러면, 루나코인이 0원이 되었을때 제가 얻게될 수익금은 9999원이고,
이는 딱 풀시드의 50배가 최대치입니다.
저 스크린샷들에서 보이는 %는 총 시드대비 수익금을 표기한게 아니라
단순히 진입가와 현재가로만 계산한 환상 같은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^^
실제 %로 보자면
최대배율로 진입했을때, 그 사람의 풀시드 대비 5000% 수익률이 최대입니다.
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아야 1500~ 2000% 수준이었을 것입니다.
:: 시장평균가의 괴리율이 40%에 달해서 숏은 잡자마자 청산이 되므로
:: 이슈가 터지기 전에 초고배숏을 잡은게 아니라면 추격고배는 진입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
:: 이전 글, 시장평균가를 공부하셨으면 어떤 개념인지 아시겠죠?
참고로 저는 루나코인이 저렇게 떨어지는 와중에도
떨어질때마다 롱포지션만을 잡았고, 1500% ~ 2000% 수준의 수익을 몇번 보았습니다.
왜 떨어질게 자명한데 저는 숏이 아닌 롱을 잡았을까요?
선물시장에 롱이 많은 이유
저도 늦게나마 ust 페깅이슈를 접하고 충분히 조사해보면서
무한발행으로 0원까지 떨어질거란건 생각은 계속했습니다.
하지만 왜 롱포지션만을 고집했을까요?
1. 롱 포지션의 경우에는, 상승에 제한선이 없습니다.
앞서 말했듯, 루나의 경우 10만원에 공매도 한 사람도
천원에 공매도 한사람도
끝까지 들고있었다면 모두들 투자금대비 100% 의 수익은 확정적으로 받았을 것입니다.
그러나, 그 이상은 받을수가 없지요.
루나가 10원까지 떨어졌지만,
그 많은 숏포지션 또한 '익절을 해야' 수익금이 확정됩니다.
너도 알고 나도 아는 숏포지션인데, 언제 익절을 할까 하는 눈치싸움이 계속해서 일어날 수 밖에 없고
순간순간 급등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.
그 한번의 급등이, 100%를 넘어가는 순간
수십시간, 수일을 걸쳐 흘러내려오던 숏 수익률의 한계를 가뿐히 넘어버리죠
(물론 저는 그렇게 까지 버티지않고 현물기준 30~40% 수준에서 익절했습니다)
2. 당시 시장평균가의 괴리율이 40%에 육박했던 특수상황이 있습니다.
시평 개념 기억하시나요?
청산은 시장평균가를 기준으로 이루어지는데,
예를 들어 루나의 가격이 100원인데, 시장평균가가 140원인 상황이 지속되면서
2배율 이상의 숏포지션은 진입조차 불가능했습니다. (사자마자 청산되기 때문)
때문에 추격숏을 친다면, 1~2배율로 해야하고...
그 또한 언제 급등이 나올지 모를 불안감이 있으며.
고작(?) 1-2배율로는 한참을 기다려서 내려가봐야 수익률이 매우 적다는 단점이 있죠.
반면, 롱포지션을 진입시에는
시장평균가가 40%나 우위에 있기때문에
50배율로 진입하더라도 청산에 대한 걱정이 없어지게 됩니다.
본래는 1%만 하락해도 청산이 되어야 정상인데,
시장평균가가 41%나 내려가야 청산이 되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.
어느쪽이 손익비가 나을지는 이야기하지 않아도 아시겠죠?
/ 물론 결과론적으로 루나는 0원이 되었습니다.
저런 자리에서 롱을 잡을때는 루나가 정상화되길 바란다거나, 스윙을 보고 진입하는 것이 아닙니다.
시평 괴리율이라는 [이벤트상황]에 맞춰 단타/스캘핑을 하고 나오는 것입니다.
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, 각 상황에서 '스스로' 만들 수 있는 매매법이 아주 많이 생깁니다.
RT7 진님의 경우에도, 루나 코인의 최저점에서 500만원 가량을 매수하여
5억원 (100배) 의 수익을 얻으신걸로 그알에서 인터뷰까지 하셨었지요.
롱포지션이기에 가능한 수익률이며
이게 선물시장에서 숏은 (SHORT - 포지션 보유기간이 짧고)
대부분이 Long 포지션인 이유이기도 합니다.
분명 글을 쓸때는 열줄 내외의 요약글이 될것 같았는데
또 이렇게 장문이 되었네요
이해가 잘 되셨기를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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